2010년 7월 7일 수요일

D. Natsagdorj 봄


데. 나착도르찌

영원한 하늘 아래 수천번의 봄이
아름다운 나라 몽골 땅에 해마다 펼쳐진다.
첫 계절의 향기가 피어오르면 사람들은 마음의 시름을 놓고
초원에 새싹이 푸르러지면 가축들은 풍요로워진다.

멀리 있던 태양이 가까워져 오고 백옥같이 희다흰 눈이 녹으면
옛 세상을 뒷걸음치고 모든 사물은 새롭게 깨어난다.
푸르러진 나무는 꽃을 피우고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면
노인들은 다시 젊은이가 된 양 생동감을 느낀다.

들기러기가 찾아와 가악-가악-울면
집 안에 앉았던 목자는 새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감동에 젖는다.
옆산 개울물, 샘물이 졸졸졸 흐르면
게르 밑자락에서 어미양과 새끼양이 음매-에에-하며 화음을 맞춘다.

맑고 온유한 대기가 신선한 향기를 발하고
옛날과 오늘을 떠올리며 숨어 있던 서정을 일깨운다.
귀여운 가축 새끼들이 보잣집 마당을 가득 장식할 때
요람에 누운 자그마한 아기는 그 부모를 기쁘게 한다.

이안나 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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